한 문장으로 말하라

"단순한 것이 늘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는 늘 단순하다."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다. 짧고 강렬하다. 직장생활 중 가장 많이 듣는 상사의 말 하나를 꼽자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가 아닐까. 대부분 상사는 부하직원의 긴 설명에 집중력을 잃는다. 자신이 말할 때와는 정 반대의 상황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보고의 핵심은 그들의 "so what"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지에 대한 해답을 주기 충분하다. 제목처럼 문체와 분량 역시 직접적이고 간결하다. 짧지만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여러분이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데?"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짧은 독서를 통해 당신의 메시지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1. 인간의 뇌는 청각을 통해 처음 들은 정보를 전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철저히 덜어내어 귀를 통해 들어갈 정보를 간단. 간결. 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2. 좋은 발표자란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않고 듣는 사람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듣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면 남의 일을 내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던져 버리고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을 듣는 사람으로 정해 글을 쓰고 말해 보라.

3. 광고와 마케팅에서 고전으로 전해지는 KISS의 법칙을 기억하라. "단순하고 짧게" Keep It Simple and Short! 조금 더 발전시켜 "단숨함과 명확함을 잃지마" Keep It Simple & Specific! 구체성을 염두에 두되 간단 간결 간명하게 말하라는 의미이다.

4. 정말 팔아야 하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이미지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물건을 팔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누구나 마음의 문을 닫는 법이다. 그만큼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저절로 관심을 갖는다. 꿈꾸던 미래 예상도가 명확히 보이면 그것을 손에 넣고 싶다고 열망하게 된다. 즉 정말로 팔아야 할 것은 상품이 아니라 미래 예상도다.
5. 스토리 작성을 위한 '네가지 F'
- 실패 Failure
- 불만 Frustration
- 첫 경험 First
- 결점 Flaw
상대는 당신의 성공에 관심이 없다. 주인공은 듣는 사람이다.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그만큼 대단한 실적을 올렸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실적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고민했는지는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이야에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반전되는 요소가 있어야 듣는 사람의 흥미를 끌어당긴다. 성공의 대상을 듣는 사람에게 넘기면 공감을 얻기에 수월하다.
6. 뉘앙스로 전달하려 하지 마라.
문화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 교수는 '고 맥락, 저 맥락'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세계 각국의 커뮤니케이션을 비교해 보면 문화적 배경에 따라 언어와 외적인 부분에 많이 의존하는지, 언어 자체에 의존하는지가 나뉜다고 한다. 이때 고 맥락은 비언어적인 부분이 큰 문화이고, 저 맥락은 언어에 의지하는 문화다. 한국, 일본과 같이 동아시아의 문화로 대표되는 동양사회가 대표적인 고맥락 사회이며 유럽의 문화로 대표되는 구미권 사회가 대표적인 저 맥락 사회이다. <<한 문장으로 말하라>>도 상대방이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저 맥락의 개념에 기초한 것이다.
7. 인간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세 가지 요소. 바로 에토스(신뢰), 파토스(감정), 로고스(논리)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설득의 3요소'로 그리스 시대부터 인간의 본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즉 에토스와 파토스, 로고스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인간의 머리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8. 비즈니스 말하기는 듣는 사람을 TALL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TALL'이란 'Think, Act, Learn, Laugh'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즉 말하기를 통해 상대방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며, 배우고, 웃게 만든다는 뜻이다. 이 것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정보의 엔터테인먼트화'라고 할 수 있다.
9.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
1) 논리+감정+신뢰의 3박자를 갖추어라
2) 듣는 이외의 공통점을 찾아라
- 듣는 이는 누구인가?
- 듣는 이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 왜 당신이 이야기하는가?
- 이야기의 목적은 무엇인가?

10. 원 빅 메시지를 만드는 9단계 구조
1) 도입(놀라운 사실, 중대한 약속, 로드맵)
2) 제1 포인트로의 연결
3) 제1 포인트
4) 제2 포인트로의 연결
5) 제2 포인트
6) 제3 포인트로의 연결
7) 제3 포인트
8) 마무리로의 연결 (마무리가 다가온다는 신호, Q&A, 마무리로 이동)
9) 마무리
11. 원 빅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
1) 원 빅 메시지에 가까운 큰 주제를 써 붙인다.
2) 그 주제와 관련될 만한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한 장 씩 써서 벽과 화이트보드에 붙인다.
3) 중복된 것은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더해 간다.
4) 아이디어가 다 나왔다면 비슷한 것끼리 그룹으로 묶는다.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 것은 '기타'로 묶어도 된다.
5) 그룹별로 내용을 종합해 한마디로 정리한 제목을 단다.
6) 듣는 사람 관점에서 그들에게 중요한 것만 남기고 그 외의 그룹은 버린다.
7) 남은 각 그룹을 종합한 내용을 한 문장의 원 빅 메시지로 요약한다.
12. 원 빅 메시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3가지 근거로 메시지를 뒷받침하라.
13. "Why So?" 논리를 확인하라
- So What?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 Why so?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14.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 스토리텔링
1) 인사치레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라
2) 사람은 누구나 정보가 아닌 스토리에 끌리는 법이다. 특별한 스토리를 어설프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를 멋지게 이야기하는 편이 청중의 뇌리에 더 잘 남는다.
15. 전달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무변화'
16. 집중하게 만들려면 쉬어가라. 사람은 긴장하면 말의 속도가 빨라지거나, 쉬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진행시키려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듣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려면 효과적인 쉼표가 필요하다.
17. 원 빅 메시지 전략을 위한 체크리스트

이 책을 읽고, 나는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상당히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고민들이 쌓이고 쌓여 차별화된 스피커가 될 수 있는 것이리라. 고민 없이 던지는 말들은 아스팔트에 닿자마자 녹아내리는 진눈깨비와 같아서 시간이 지나도 내공으로 쌓이지 않을 테니 말이다. 하나의 변화가 있다면, 직장 상사와의 대화 중 예전처럼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정리될 때까지 차분히 참고 기다린다. 그리고 대화의 공백이 생기면 짧은 스토리에 메시지를 곁들이는 연습을 해본다. 아직 그 과정이 나에게 어렵다. 특히 FACT 전달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이야기라는 것이 여전히 생소하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스스로 불안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상대방에 맞게, 변화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덜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원 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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