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목적도 있고, 전원주택을 짓고 싶기도 해서 최근 양평, 용인, 하남, 일산, 파주, 김포, 가평, 춘천 지역별로 부동산을 계속 돌아보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는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임을 느낀다. 땅을 보는 것 부터 업체를 선정하는 것 까지 모든 것이 맨땅에 해딩이다. 아파트는 좋은 입지를 골라 업체들이 소개도 해주고 분양도 해주며 시간이 지나도 재건축 이슈로 투자가치를 갖지만,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라서 모든 것이 건축주가 알아서 결정해야 하고,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순간부터 집값은 감가가 시작되고 되 팔때면 건축비는 거의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땅값이 싸다고 아무 땅이나 덜컥 사게 되면 매수자를 만나지 못해 수 년을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하더라.
오늘은 강남, 분당에 있는 업체와 건축상담을 진행했다.
업체와 건축상담을 할 때는 꼭 부지를 보고 매매를 하기 전에 방문하기를 바란다.
보통 상담을 진행하면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땅도 없는 고객에게 영혼을 갖고 설명해 주는 업체는 드물다. 또한 땅이라는 것이 다양한 법규와 맞물려 있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인지, 어떤 방식으로 짓는 것이 좋은 것인지 등 건축사의 의견을 들어 본 뒤 매매를 진행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단독주택(전원주택)을 짓기위해 방문하는 업체는 다양한데 크게 아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건축설계업체
2. 시공업체 (종합, 단종, 중견, 개인)
3. 설계+시공업체
설계업체는 쉽게말해 고객이 원하는 집을 그려주는 회사다. 디자인적인요소와 기술적인 요소, 법률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단계다. 업체별로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보통 건당 2,000 ~ 4,000만원을 요구한다.
설계를 진행할 때 고객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설계자의 의견과 철학도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과 맞는 설계업체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로가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을 잘 끄집어 내어 주는지, 기존의 포트폴리오가 내가 원하는 컨셉인지 등 시간과 발품을 팔아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설계를 완성하면 집의 규모에 따라 신고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업체에서 제공해 주는 도면을 갖고 시공업체에 견적을 요청한다. 업체들은 도면을 바탕으로 재료들이 얼마나 들어가고 자신들이 얼마 정도에 이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상세견적을 제출한다. 건축주는 이 단계에서 최소 3-4곳의 업체와 비교하여 최소 10년 정도 업력이 있는 회사와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색을 해보면 더존하우징, 코원하우징, 로하스홈, 윤성하우징 등 규모가 있어 이름이 난 회사는 자체적으로 설계와 시공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전시관, 오픈하우스 등을 운영하여 고객이 결과물을 직접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시공품질, AS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심이 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광고 선전비용들이 모두 반영되어 회사의 견적가격은 타 회사 대비 높은 편이다.
같은 수준의 공사일 경우에도 평당 5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공법에 따라서는 100만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꼭 시간을 갖고 업체 면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강남에서 2곳, 분당에서 1곳 업체 면담을 진행해 면담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A업체
- '200년 중반 설립, 연 70-80채 수행
- 시공비 평당 500만원 (설계포함, VAT포함)
- 상담자 2명 모두 엔지니어 출신, 50대 초반, 브로셔 기반 상품 설명
- 기능적 설명보다 푸근한 아저씨 느낌으로 신뢰감 주는 영업접근 (고향, 출신 등 언급)
-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함
- 시공관리는 외주로 돌리는 느낌이었음
2. B업체
- 직원 20명 (평균연령 30대 초반), 연 50채 판매
- 상담하려면 미리 예약을 진행해야 함
- 설계, 인테리어, 시공관리 (공종별 소장) 모두 직영
- 종합건설, 건축사 사무소 동시 운영, 인테리어 컨설팅도 함께 진행해줌
- 설계와 시공업역을 분리하여 계약진행 가능
- 공사대금 후불 분할 방식 (7회 분할)
- 상담시 설계담당자, 영업담당자 2명 배석
- 설계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 고객 상담 및 기본설계시 스케치업을 통해 3D방식으로 디테일한 공간 컨셉 잡아나감
- 고객의 예산과 전원주택의 로망, 희망사항등을 우선 반영
- 설계비용: 평당 30만원 (도면 및 상세견적서 + 인허가 비용, 감리별도, VAT별도)
- 시공계약: 건축주의 예산에 맞춰 설계를 뽑아내는 편이고, 기존 실적 기준 평당 600만원 수준, 인테리어 제안서 서비스 제공
- 견적서에 회사 이익은 15%로 별도 기입, 투명성 강조 (주방가구, 가전 제외)
3. C업체
- 설립 3년, 연 30채 수준, 직원 10명 이하
- 설계, 시공 나누어 계약 진행
- 설계비: 평당 10만원 + 5만원(인테리어) [내진설계, 인허가 등 비용 별도]
- 계약하고 1회 현장출장 무료
- 설계후 시공을 더원에서 진행할 경우 설계비 무료
- 시공가격은 평당 450만원 부터 시작 (VAT포함)
외장 및 마감 수준있는 집 시공시 500~530 권장
- 설계, 시공소장 모두 직영으로 운영 (대표 포함 2명 현장 소장이 직접 현장 관리)
- AS등 사후 관리는 철저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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